“휴진 동참 ‘동네 병원’, 블랙리스트 올리자”…맘카페서 ‘불매운동’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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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선언하고 일부 동네 병원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 카페, 맘 카페 등에서 휴진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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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선언하고 일부 동네 병원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 카페, 맘 카페 등에서 휴진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주민 10만여명이 가입한 경기도 과천의 한 카페에는 ‘휴진 병원 확인 방법’ 글이 게시됐다. 평소 다니는 병원에 휴진 여부를 문의하고, 사실이라면 다른 병원을 이용하겠다고 고지하고, 그래도 휴진에 참여하면 불매운동을 하자는 내용이다.
다른 지역 카페들에도 “문 닫는 의원은 계속 쉬게 해줘야 한다”, “휴진하는 병원 이름을 카페에 공지하겠다”, “국민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의사들이 다시는 개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지역 카페나 맘 카페는 지역 사회의 여론에 큰 힘을 발휘한다. 카페에 부정적 내용이 나오면 이용자가 급감할 수 있어서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병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한편, 전국 20개 의대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4일 총회를 열고 이달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진하는 집단행동(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전의비는 “전공의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18일 예정된 단체 행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전의비 소속 대부분 대학들의 참여를 확인했고, 아직 설문을 마치지 않은 대학(교수)들도 의협 회원으로서 개별적으로 참여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병원에서는 추가 휴진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기간과 시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서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휴진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의비는 “치료가 급한 중환자 수술은 진행해서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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