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태하 감독, "선수들에게 득점력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했다"

(베스트 일레븐=포항)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휴식기에 득점력 향상에 대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잠시 후인 15일 저녁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한다. 현재 리그 3위에 랭크된 포항은 지난 김천 상무전 패배의 충격을 지우고 다시금 선두권 경쟁을 벌일 원동력을 대전하나전 승리를 통해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승부에 임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짚은 후, "우리가 보완해야 할 득점력에 대해서 책임감을 조금 부여했다. 수비는 어떻게 보면 나쁘진 않다. 다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게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는데도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대전하나전에 임하는 각오와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조르지의 득점력에 대한 질문이 주어지자, "훈련 태도는 늘 열심히 한다. 거기에다 대놓고 더 열심히 하라고 쥐어짜는 건 가혹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 있다. 거기에다 스트레스까지 주면 역효과가 난다. 그 정도 얘기했으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위에 랭크된 포항의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어필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이 위치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나가야 한다"라며, "내부적으로 자신감이 형성된 것 같다. 저도 지금까지 경기력과 결과만을 놓고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순위에서 더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이날 대전하나전을 통해 특별한 손님인 고향 영덕군의 방문을 받게 됐다. 박 감독은 포항까지 찾아온 약 600여 명의 영덕군 축구팬과 관계자들에 대해 "제겐 큰 힘이 된다. 아무래도 고향이 옆에 있어 저도 마음이 푸근하다. 다만 저한테만 힘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라며 영덕군민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