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차 불과 75억…토트넘 떠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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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이메르송 로얄(25·브라질)이 올여름 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며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이메르송은 AC밀란의 구애를 받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AC밀란이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간극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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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이메르송 로얄(25·브라질)이 올여름 3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며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이메르송은 AC밀란의 구애를 받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AC밀란이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간극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프리미어리그 브라질에 따르면 토트넘과 AC밀란은 이메르송을 두고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서로가 원하는 이적료의 차이가 500만 유로(약 75억 원)로 크지 않아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AC밀란은 이메르송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295억 원)를 제안했고, 토트넘은 2500만 유로(약 37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당초 이메르송의 초기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를 책정했다가 500만 유로를 낮춘 데다, 올여름 반드시 매각할 계획인 만큼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AC밀란과 간극을 좁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선 기본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고정하고, 추가 옵션으로 500만 유로를 더하는 방식으로 양 팀이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메르송은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브리안 힐(23), 세르히오 레길론(27·이상 스페인), 조바니 로 셀소(28·아르헨티나), 조 로든(26·웨일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덴마크) 등과 함께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한 데다, 새 시즌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탓이었다.
실제 지난 시즌 페드로 포로(24·스페인)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이메르송은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정작 선발로 나선 건 13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평균 출전 시간은 55.5분에 그쳤다. 이메르송은 선발 출전한 경기마저도 본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이 아닌 센터백이나 왼쪽 풀백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임시방편’으로 나섰다.
이메르송은 당초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알나스르와 알이티파크 등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외에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등과도 연결됐던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 AC밀란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고, AC밀란이 협상 테이블을 차려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까지 시작하면서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메르송은 지난 2016년 폰치 프레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 등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그를 향한 기대감은 컸지만, 지금까지 기대와는 다르게 활약은 미비했다. 이메르송은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을 개선하지 못했고, 그나마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부족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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