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황선홍 감독, "이른 현장 복귀? 대전 아닌 다른 팀이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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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후 대전하나를 통해 현장으로 곧바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 다른 팀이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하위권인 대전하나의 상황만큼이나 현재 리프레시가 필요한 상태인 황 감독이 현장으로 바로 복귀한 것 이유를 묻자, 황 감독은 "대전이 아닌 다른 팀이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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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후 대전하나를 통해 현장으로 곧바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 다른 팀이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잠시 후인 15일 저녁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한다. 이 경기는 최근 대전하나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의 공식 첫 경기이자, 대전하나 사령탑 복귀전이라 많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씩 팀 파악을 했다. 경기가 많이 남은 상태에서 부상자도 많아 걱정이다. 앞으로 주중 경기까지 치르는 다섯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팀 파악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모처럼 포항 스틸야드에서 경기하게 된 것에 대해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황 감독은 "묘하게 좀 낯설다"라고 웃은 후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 것같다. 그간 경기를 보러 오긴 했는데 운동장 안에 있은 적은 없다. FC 서울 시절 이후 한 6년 만에 여기에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하 감독께서 제게 축하한다고 전화를 주셨다. 지금 포항은 너무 잘하고 있다. 항상 포항은 마지막까지 쥐어짜서 경기하는 팀이니 쉽지 않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대전하나 지휘봉을 잡았을 때와 차이점을 묻자, "지금은 굉장히 위기 상황"이라고 답했다. 황 감독은 "들어와서 보니 만만하지가 않다. 부상자도 너무 많고 어려운 시점이다. 이 위기를 잘 넘겨야 할 것 같고, 잘 넘기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이 시즌 중 K리그 팀 지휘봉을 잡은 건 과거 FC 서울 부임했을 때 이후 두 번째다. 황 감독은 "그때보다 상황이 더 어렵다. 그리고 시즌 중에 팀을 만든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짚은 뒤,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어 얼마나 빨리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피치 내에서 조급해 가진 능력을 다 보이지 못하는 게 제일 문제다. 차가운 마음으로 승부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정을 빨리 찾으면 극복할 수 있다"라고 팀 상황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최하위권인 대전하나의 상황만큼이나 현재 리프레시가 필요한 상태인 황 감독이 현장으로 바로 복귀한 것 이유를 묻자, 황 감독은 "대전이 아닌 다른 팀이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 감독은 "과거 초대 감독으로서 아쉬움을 남겼고, 개인적으로는 고향 팀이기도 하고, 그래서 항상 지켜봐왔던 팀이다. 마지막이라고 할 지라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아니었다면 정말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잔류 이상의 목표를 현 시점에서는 넘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현재는 잔류 이상 생각하기 어렵다. 팀 사정도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맣ㄴ다. 현재는 강등권을 벗어나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다음 목표는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라고 답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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