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told] '메이저 3회 연속 참사‘ 독일의 신구조화, 이제 확실한 우승후보다!

정지훈 기자 2024. 6.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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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참사를 겪으면서 독일 대표팀에 '녹슨 전차'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통해 인상적인 신구조화를 이루게 됐고, 이제는 확실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전차 군단'이라 불리는 독일은 월드컵 우승 4회, 유로 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표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확실한 신성들이 등장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신구조화를 이루게 됐고, 이제 독일은 진정한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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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참사를 겪으면서 독일 대표팀에 ‘녹슨 전차’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통해 인상적인 신구조화를 이루게 됐고, 이제는 확실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독일은 승점 3점과 함께 일시적으로 A조 선두에 올라섰다.


‘전차 군단’이라 불리는 독일은 월드컵 우승 4회, 유로 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표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결승전 역대 최다 진출국(8회)이며, 유로에서는 스페인과 더불어 최다 우승(3회)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에 들어와서도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6 4강 진출로 역시 독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점으로 명성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패배하면서 독일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참사였다. 유로 2020에서는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며 탈락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다. 가장 큰 문제로 스쿼드의 노쇠화가 지적받으면서 ‘녹슨 전차’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무시알라, 비르츠, 막시밀리안 바이어 등 특급 신성들이 등장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특히 공격진은 하베르츠, 비르츠, 무시알라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축했고, 중원은 경험이 풍부한 일카이 귄도안, 토니 크로스, 파스칼 그로스, 엠레 찬, 토마스 뮐러 등이 배치되면서 확실한 신구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후방에는 마누엘 노이어, 안토니오 뤼디거, 조슈아 키미히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번 스코틀랜드전을 통해 독일의 신구 조화를 볼 수 있었다. 전방에서는 1999년생 카이 하베르츠, 좌우 측면에서는 2003년생 비르츠와 무시알라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3명의 선수들이 전반에만 3골을 만들었다. 시작은 비르츠. 전반 10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크로스가 아크 정면의 비르츠에게 패스했고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이어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19분. 중원 지역에서 공을 잡은 귄도안이 쇄도하는 하베르츠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고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베르츠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박스 안에서 포티어스가 귄도안을 향해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과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이어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깔끔하게 이를 성공시키며 3-0 스코어를 완성, 그렇게 전반은 3-0 독일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빛났다. 후반에 그로스, 르로이 사네, 니클라스 퓔크루크, 뮐러, 찬이 차례로 투입되면서 경험을 더했고, 퓔크루크와 찬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여기에 뮐러는 도움까지 기록했고, 토니 크로스는 무려 102개의 패스에서 101개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99%를 자랑했다.


이제 더 이상 녹슨 전차가 아니다. 확실한 신성들이 등장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신구조화를 이루게 됐고, 이제 독일은 진정한 우승 후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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