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본선, 29팀 열띤 공연 ‘후끈’…17일 TOP10 발표 [202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박귀빈 기자 2024. 6.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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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천펜타 슈퍼루키 본선이 열린 15일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참가 밴드 구성원들이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슈퍼루키들의 ‘TOP10’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인천펜타 슈퍼 루키 TOP10 선정을 위한 29명의 본선을 했다. 오는 17일 ‘TOP10’ 선정이 이뤄질 방침이다.

10명의 팀은 오는 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펜타 슈퍼루키 FINAL TOP10’ 경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TOP6가 가려지며 이들 6팀은 오는 8월 2~4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오르는 자격을 거머쥔다. 앞서 이번 펜타 슈퍼 루키에는 무려 522팀이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보컬 박윤식을 주축으로 총 6명으로 꾸려진 몽키갱워(Monkey Gang War)는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서며 ‘Lie to me(라이 투 미)’라는 곡을 선보였다. 세상 속 거짓말에 저항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강한 사운드와 보컬이 특색인 이 팀은 이날 “순위에 상관없이 무대를 부셔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재밌게 잘 즐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A.TRAIN(에이트레인)은 ‘커야 돼’를 뽐냈다. 불협인듯 조화롭게 전개해나가던 곡이 후렴으로 갈수록 강렬히 터졌다. 신지환은 “펜타 슈퍼루키 TOP6를 목표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메인무대까지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싱어송라이터인 윤마치는 밴드 사운드의 멜로디가 특색있는 목소리와 어우러지면서 묘한 울림을 자아냈다. 이날 발표한 곡은 ‘항복’, 모닝콜이 울리는 순간부터 잠들기까지 끊임없이 싸우는 나를 표현했다. 윤지영은 “항상 무대를 즐기려 하는 편”이라며 “펜타포트 무대에 올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 인천펜타 슈퍼루키 본선이 열린 15일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열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조병석기자

이어 리더인 명지수 등 4명으로 구성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면목중학교’를 선보이며, 사람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아쉬움과 미련이 담긴 가사를 즐겁고, 신나는 밴드 음악에 접목, 일상의 스트레스를 함께 날려보냈다. 이들은 “우리의 강점은 에너지”라며 “시베리아호랑이의 이름으로 무대를 부셔버릴 것”이라고 했다.

오열(OYEOL)은 이날 평소의 잔잔한 곡에서 탈피, 락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오열이 선택한 곡은 ‘오뉴뉴슈퍼월드’로 세상이 변해도 음악이 변해도 내 갈 길은 간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유의 담담한 랩과 목소리로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오열은 “반전있는 무대를 좋아한다”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올라 페스티벌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관객과 소통하고, 즐거운 무대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10년 이상 베테랑 세션들이 모인 아톰뮤직하트는 시공간을 뒤트는듯한 멜로딕한 음계를 선물하고 있다. 이들은 ‘세마치’라는 곡을 통해 ‘앵콜은 없다. 다음에 다시 만나길’이라는 의미를 전달했다. 팀 리더인 훈조는 “벌써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루키라고 말하긴 좀 어색하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능력자들이 조화롭게 섞여있는 리프(Lif)는 ‘슈리마’를 선보였다. 아랍적이고 동양적인 분위기 속 메탈의 느낌을 섞었으며, 이와 함께 천장을 찌르는 듯한 강한 보컬 등이 어루러졌다. 김관우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받아먹을 수 있는 게 우리의 특징”이라며 “무조건 1등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장르적으로도 다양해졌고 팀들의 수준도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다만 슈퍼루키라는 취지에 맞게 신인이거나, 페스티벌 무대에서의 관객 호응 등을 감안해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8월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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