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해병 정신 이어나가자’…양구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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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기념식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양구 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국군 해병대의 빛나는 전공을 기념하고 도솔산 지구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생존한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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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기념식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양구 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국군 해병대의 빛나는 전공을 기념하고 도솔산 지구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생존한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승행사에는 당시 승리의 주역이었던 참전용사들과 구자송 해병대 부사령관, 서흥원 양구군수, 남진오 육군 제21보병사단장,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를 비롯한 해병대 장병, 해병대전우회, 양구군민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와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가 함께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도솔산지구전투는 무적해병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낸 전투로 해병대가 6·25전쟁 당시 북한군으로부터 산악 요충지였던 도솔산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1951년 6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17일간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해병대 1연대는 북한군 5군단 12사단을 격멸시키고 24개 목표를 점령하며 미 해병대도 실패했던 도솔산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도솔산지구전투 승리로 교착상태에 빠진 아군 전선에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고, 아군이 현재의 휴전선을 연하는 선까지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전투에서 승리한 해병대는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하사받았다.
이날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전사자에 대한 추모식을 진행됐으며, 이후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거행된 전승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 전황보고, 회고사 영상시청, 환영사, 기념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환영사에서 “양구군은 앞으로 계속해서 도솔산지구전투의 무적해병 정신을 이어나가고 참전용사 여러분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그에 걸맞는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송 해병대 부사령관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배 해병들의 명복을 빌며 참전 영웅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배 해병들의 명예로운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축사에서 “오늘 도솔산에 와서 우리 호국 영령들께서 주시는 지혜와 힘을 받아 이 살얼음판 같은 안보를 지켜내는 힘을 해병대에 갖고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나가는 뒷받침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재혁 jhp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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