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8실점 충격투' 쿠에바스 감싼 kt wiz 이강철 "여태껏 홀로 달려와"

심규현 기자 2024. 6.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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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58) kt wiz 감독이 14일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를 감쌌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에 몸이 힘들다고 말했다. 14일 경기 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할 계획이었다. 아픈 것은 아니다. 100이닝을 소화하면 뺄 생각이었는데 쿠에바스가 14일 경기 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 번 더 출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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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강철(58) kt wiz 감독이 14일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를 감쌌다. 

쿠에바스. ⓒkt wiz

kt wiz는 15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갖는다.

kt wiz는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1-11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사사구 7개 포함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쿠에바스는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7실점,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18경기에 나와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왕을 차지했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쿠에바스의 올 시즌 성적은 4승7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에 몸이 힘들다고 말했다. 14일 경기 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할 계획이었다. 아픈 것은 아니다. 100이닝을 소화하면 뺄 생각이었는데 쿠에바스가 14일 경기 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 번 더 출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kt wiz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사실 혼자 많이 달려왔다. 90이닝 가까이 소화했다. 그렇기에 선발 로테이션 제외를 계속 생각하고는 있었다. KIA전을 끝으로 휴식을 줄 생각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쿠에바스를 감쌌다. 

이 감독은 이어 쿠에바스의 자세를 칭찬했다. 그는 "14일 경기 후 '이번에 쉬고 다음 2경기를 더 던지고 전반기를 마치자'고 얘기했는데 쿠에바스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렇게 쉬면 조금 찝찝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쿠에바스의 투혼을 높게 평가했다.

kt wiz는 올 시즌 선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팔꿈치 부상으로 3주 휴식을 취했으며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우측 팔꿈치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한동안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6월 복귀 예정이었던 소형준도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근데 선수들도 이제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 올 것이 왔다. 원상현, 육청명, 한차현이 한 번씩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다 휴식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원상현. ⓒkt wiz

한편 kt wiz는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신본기(2루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웨스 벤자민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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