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ivew] '신식 함대' 스페인vs'라스트 댄스' 크로아티아,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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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스페인은 8위, 크로아티아는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이번 유로 2024의 스페인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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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시즌은 끝났지만, 축구는 끝나지 않는다. 유로 2024 죽음의 조의 첫 경기가 펼쳐진다. 세대교체를 통해 신식 함대를 구축한 스페인이 황금 세대의 끝자락인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스페인은 8위, 크로아티아는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두 팀이다. 이번 유로 2024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조로 예상되는 B조는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그리고 이탈리아와 알바니아가 포함돼있다. 알바니아가 상대적으로 열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세 팀의 명성과 실력이 비등비등하다.
피파 랭킹으로 보면 더욱 치열하다. 스페인이 8위, 이탈리아가 9위, 크로아티아가 10위로 서로 한 계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유로는 각 조의 1, 2위와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B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치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다음 라운드 진출 티켓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스페인이 우세하다. 10경기 6승 1무 3패로 스페인이 앞선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과는 크로아티아가 우세하다.
# 성공적인 세대교체, 스페인의 '신식 함대'
스페인은 일명 '무적함대'로 불렸었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연달아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헀다. 하지만 그 이후 세대교체가 제대로 되지 못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이번 유로 2024의 스페인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중심으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다니엘 카르바할과 나초 페르난데스, 라 마시아의 젊은 피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 페드리 등 세대 별, 포지션 별로 출중한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물론 무적함대 시절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기는 한다. 하지만 멤버가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로드리는 당연하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주역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던 호셀루 등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처음부터 무적함대였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페인의 신식함대가 제 2의 무적함대의 시작일 지도 모르는 것이다.
# 황금 세대의 끝자락,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불꽃'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의 황금세대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한다.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이반 페리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도마고이 비다 등 이번 유로 2024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수도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물론 요슈코 그바르디올 같은 젊고 유망한 자원도 존재하지만, 팀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베테랑 선수들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는 그렇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을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이상 진출해 이번 세대가 바로 황금세대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유로에서의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지난 유로 2020에서도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탈락에 그쳤다. 황금 세대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유로 2024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을 크로아티아다.
#'젊은 피vs라스트 댄스' 유로에서 보는 미니 '엘 클라시코'
스페인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야말이다.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미래이자 현재를 담당하고 있다. 속도와 테크닉 모두 겸비했으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함이 바로 야말의 트레이드 마크다. 2007년생의 이 선수는 15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무대를 밟았으며,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을 새롭게 갈아 치웠다. 이번 유로 2024에서 활약에 따라 다양한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울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는 역시 '발롱도르 위너' 모드리치가 키 플레이어다. 모드리치는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하진 않았지만 출전한 경기에선 클래스는 여전하단 것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팀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모드리치이기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유로 2024에서 그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무려 '22살' 차이다. 속된 말로 '내가 너만 한 자식이 있어'라고 말해도 될 나이 차이다. 스페인 최고 유망주의 패기와 발롱도르 위너 출신의 노련함의 맞대결인 것이다. 게다가 두 선수의 소속 팀 또한 보는 재미로 작용할 예정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다.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로 유명한 두 팀의 대결 '엘 클라시코'를 이번 경기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패배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피해야 한다. 두 팀 모두 대회 첫 라운드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중원 장악력이 중요할 것이다. 스페인은 로드리를 중심으로 페드리, 파비안 루이스로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필두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의 베테랑으로 3 미들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 압도하는 팀이 주도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빅 이벤트다. 각 팀의 선수단과 팬들 모두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바랄 것이다. 스페인은 세대교체의 성과를 내야 할 시기고, 크로아티아는 황금세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필요가 있다.
글=‘IF 기자단’ 3기 최민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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