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아 헤매던 50대...인천의료원장이 직접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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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50대 응급환자가 의료계 집단 휴진 여파 등으로 수술을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으로부터 직접 수술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15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7시께 치매를 앓고 있는 50대 A씨의 천공성 급성 충수염 수술을 집도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던 중 인천의료원이 A씨의 수술을 맡기로 결정, 12일 밤 인천의료원에 입원한 A씨는 이튿날 오전 조 원장 집도로 수술을 받아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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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50대 응급환자가 의료계 집단 휴진 여파 등으로 수술을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으로부터 직접 수술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15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7시께 치매를 앓고 있는 50대 A씨의 천공성 급성 충수염 수술을 집도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A씨는 현재 위기를 넘겨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복지관의 사례관리 대상자인 A씨는 지난 11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요양보호사와 함께 종합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이후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고 12일 오전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병실을 무단으로 벗어나 수술 일정이 틀어졌고, 병원 측은 A씨가 탈출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낸 점 등을 고려해 수술 불가 입장을 밝혔다.
해당 병원은 정신과 협진이 가능한 대학병원에 방문할 것을 A씨와 요양보호사에게 권유했다.
당시 A씨는 맹장이 터지면서 장폐색(막힘) 증세를 보였으며, 복막염까지 겹쳐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 여파로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 2곳은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고, 서울과 경기지역까지 범위를 넓혔지만 A씨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었다.
그러던 중 인천의료원이 A씨의 수술을 맡기로 결정, 12일 밤 인천의료원에 입원한 A씨는 이튿날 오전 조 원장 집도로 수술을 받아 고비를 넘겼다.
조 원장은 “전공의 파업으로 다른 병원의 역량들이 부족한 바람에 이번 수술건이 기사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상시에도 질환을 앓는 취약계층들이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며 “취약계층들의 마지막 보루인 인천의료원과 같은 공공 병원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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