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익은 피부 진정시키려면...약국에서 '이런 성분' 찾아라

노윤정 2024. 6.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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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이 시작됐다.

갈수록 여름 햇빛이 강렬해지니, 피부가 얇은 분들은 일상 노출에도 이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상처치유에 중요한 세포 증식과 분화에 작용해 햇빛 화상에 손상된 피부 바깥층 재생을 촉진한다.

햇빛 화상의 경우, 트롤아민 성분은 하루 2~4회 정도 두껍게 바른 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피부 회복에 효과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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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의 건강교실]
햇빛 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본격 여름이 시작됐다. 더위는 기본이고, 따가운 햇빛에 짧은 외출도 챙길 게 많아졌다. 자칫하면 햇빛 화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햇빛 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갈수록 여름 햇빛이 강렬해지니, 피부가 얇은 분들은 일상 노출에도 이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 햇빛 화상 관리 성분을 알아보자.

햇빛에 빨개진 피부의 진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면 '덱스판테놀'

덱스판테놀은 체내에서 비타민 B5(판토텐산)로 전환되는 성분으로, 피부 재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판토텐산은 지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필요한 조효소 A(CoA)의 구성 성분이다. 또한, 상처치유에 중요한 세포 증식과 분화에 작용해 햇빛 화상에 손상된 피부 바깥층 재생을 촉진한다. 햇빛에 손상된 피부는 수분 손실로 건조함과 벗겨짐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판토텐산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피부의 자연적인 수분 장벽을 회복시키고 서서히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덱스판테놀은 아기들의 기저귀 발진에도 사용하는 순한 성분으로, 햇빛 화상 부위에 하루에 여러 번 바를 수 있다.

따끔거리는 피부가 불편할 땐 염증 완화하는 '구아야줄렌'

햇빛 화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따끔거리는 느낌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럴 땐 '구아야줄렌' 성분을 활용할 수 있다. 구아야줄렌은 카모마일 등 국화과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으로, 항염 및 항산화 작용으로 햇빛 화상 회복을 돕는다. 자외선은 염증 물질과 활성 산소종 생성을 늘려 피부 세포 손상을 유발한다. 이럴 때 구아야줄렌은 항염 및 항산화 효과로 염증을 억제해 피부 손상을 촉진한다. 특히, 진정 효과로 햇빛 화상에 의한 피부의 따끔거림이나 화끈거리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콜라겐과 지질 및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피부 구조와 장벽 회복에도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아야줄렌 성분도 하루에 여러 번 햇빛 화상 부위에 바를 수 있다.

따끔거림과 함께 피부의 통증이 불편할 땐 '트롤아민'

햇빛 노출시간이 너무 길었거나 피부가 약할 땐 따끔거림을 넘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면 두통이나 생리통 등에 먹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바르는 약으로는 '트롤아민' 성분을 활용할 수 있다. 트롤아민은 피부의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함으로써 상처치유 과정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햇빛 화상 부위의 피부 손상 회복에 도움을 준다. 피부가 건조하면 통증과 따끔거림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증 및 통증 물질을 생성하는 효소 작용을 억제해 통증 완화에 보조적인 도움을 준다. 햇빛 화상의 경우, 트롤아민 성분은 하루 2~4회 정도 두껍게 바른 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피부 회복에 효과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가벼운 햇빛 화상은 회복까지 약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럴 때 햇빛 화상에 도움 되는 연고나 크림을 사용하면, 회복과정을 조금 더 빠르고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다. 단, 햇빛 화상 부위가 넓어서 두통이나 발열, 오한 등 피부 외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물집이 많이 생겨 2차 감염 위험이 크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윤정 약사 (hphar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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