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원대한(팀 루트개러지) 우승, 인제마스터즈시리즈 2라운드 성료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의 2라운드 메인 경기인 ‘인제 내구’에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의 2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1라운드(4월 13~14일)에 이어 열린 2라운드 결승전도 관중들의 환호속에 펼쳐졌다. 자동차를 통해 대결을 펼치는 ‘인제 내구’경기와 바이크로 승자를 가리는 ‘두카티 코리아 V컵’과 ‘스즈키 GSX 컵’, ‘MV 아구스타 코리아 F3 컵’의 결승전은 한치의 앞도 예측할 수 없었다.
인제 내구 결승에서 피트 스타트로 가장 늦은 출발을 한 김현석·원대한(팀 루트개러지)가 2시간의 레이스동안 54바퀴를 달리며 앞선 26대의 경주차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예선에서 2위를 했던 김현석·원대한 조는 지난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1라운드 당시 사고에 대한 패널티로 이번 2라운드 경기 시작 때는 최후미를 달렸으나 경기 시작 20분이 지나기 전에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1라운드를 우승한 계창업·안성진(레드콘 모터스포트)은 1일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이번 2라운드에서도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38랩을 달리고 두번째 의무 피트 스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주차의 문제로 아쉬운 리타이어를 했다.
INGT1 클래스의 2위는 김재정(DMZ)이, 3위는 이혜리(오버리미트)에게 돌아갔다.
김현석·원대한에 이어 두번째 체커기를 받은 경주차는 올해 새롭게 창설된 ‘INGT2N 에보’ 클래스에서 나왔다. 박동섭·김형순·신종규(비테쎄535)와 남진현·이상호(위드 엔지니어링)가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펼친 가운데 비테쎄 535가 우승을 가져갔다. 27대 중 3번째로 들어온 남진현·이상호 조는 의무 피트 스톱 시간 부족으로 11분 가산 패널티를 받아 ‘INGT2N 에보’ 클래스 3위에 그쳤다. 2위는 최근호·강재현·김성필(비쎄테535)가 가져갔다.
INGT2 클래스에서는 신종술(오비탈 레이싱), 이성택(팀 루트개러지), 김민기(리퀴몰리 JD 레이싱)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솔로 드라이버들이 두각을 보였다. INGT2N 클래스는 이상진·정윤호·민병호(오버 런)가 정상에 올랐으며 전홍진·곽호준(범스 모터스포츠)와 박민제·정연섭·권웅희(아우토 모빌)가 뒤를 이었다. INGT3 클래스는 조의상·김평안(에스12모터스)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뒤이어 김태형·이호제·송재덕(아주자동차대학교), 배현호·최원철(리퀴몰리 JD 레이싱)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같은날 인제 내구 결승 경기에 앞서 진행된 바이크 대회들의 결승도 진행됐다.
스즈키 GSX 컵 결승에서는 ‘오픈’ 클래스의 신동민(MSP 스즈키 성북)이 3.908㎞의 인제스피디움 풀 코스 5바퀴를 13분 12초 574로 가장 먼저 주파해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크 변형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스톡’ 클래스에서는 신명규(MSP 스즈키성북)가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연승을 달성했다.
이어진 레이스는 ‘두카티 코리아 V컵’과 ‘MV 아구스타 코리아 F3 컵’이 풀 코스 10바퀴의 스프린트 레이스로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는 MV 아구스타 F3컵의 김인욱(MV 아구스타 코리아)이 17분 41초 61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또, 두카티 코리아 V컵의 파니갈레 V2 클래스에서는 김민재(광주KTM)가 18분 18초 655로 우승을 차지했고, 파니갈레 V4 클래스는 김지완(팀에라스)이 18분 57초 917을 기록해 1라운드에 이어 포디움에 올라섰다.
한편,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인제 마스터즈는 총 4라운드(개막전 4월 13∼14일·2라운드 6월 1∼2일·3라운드 8월 3∼4일·4라운드 11월 2∼3일)로 전 라운드가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3라운드는 오는 8월 3~4일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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