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北 '오물풍선은 표현의 자유' 주장, 기괴·개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남한에 보낸 오물풍선에 대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기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런 점에서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 행사라고 주장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남한에 보낸 오물풍선에 대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기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관용과 국제평화에 관한 안보리 결의 관련 공식회의를 주재했다.
황 대사는 회의 막바지에 발언에 나서 "자유는 국제법에 의해 엄격하게 정의된 한계에 의해서만 제한되고, 그것을 잘못 해석하거나 왜곡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런 점에서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 행사라고 주장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법에 따라 개인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차별, 증오, 선동을 규탄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우선하지만, 우리는 타인, 특히 약자의 자유를 훼손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혐오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대남 오물 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살포를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비아냥댄 바 있다.
한편, 안보리는 지난해 6월 인종과 젠더, 민족, 종교 등에 기반한 불관용과 혐오 발언 등의 인권 문제가 분쟁 및 평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해당 결의 채택 1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신평 "내가 왜 간신?…공직 맡은 적 없고 尹에 쓴소리, 간신 자격도 없다"
- 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그날 밤 맨몸으로 맞선 '여의도 장갑차맨'
- "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모텔 여종업원 유인 성폭행…저항하자 살해
- "트랙터 시위 여자 애들,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렸지"…경찰 글 논란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전성애 "엄마, 70대 때 본처 둔 연하남과 열애…그 사람 먼저 죽자 큰 충격"
- 이찬원 대상 영예…"KBS가 낳아주고 길러줘"(종합) [KBS연예대상]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