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신초롱 기자 2024. 6. 15.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웨이항공 국제선 오사카행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11시간 동안 지연됐다.

그러나 같은 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로 배정됐던 항공기는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HL8500이었지만, 11시간 지연을 거쳐 실제 출발한 항공기는 HL8501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탑승객은 "자그레브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4시간 이상 지연되면 600유로 이상 보상이 나가야 하니까"라고 하자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그 부분도 아마 고려가 됐을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제공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티웨이항공 국제선 오사카행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11시간 동안 지연됐다. 해당 여객기는 원래 유럽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향할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TW283편이 기체 결함으로 11시간 지연돼 오후 11시 4분에 출발했다.

승객 310명은 기내에 장시간 머물고 일부 승객은 강하게 항의했고, 204명은 출국을 포기했다. 승객 중 일부는 쓰러지거나 과호흡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보상기준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로 배정됐던 항공기는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HL8500이었지만, 11시간 지연을 거쳐 실제 출발한 항공기는 HL8501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 뉴스 갈무리)

당일 오전 11시 출발 예정이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행 항공편은 2시간 반 동안 안전 점검을 이어가다 HL8500으로 변경한 뒤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오사카행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11시간에 달하는 지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항공기 지연 보상이 운임과 비례하다 보니 유럽행보다 운임이 저렴한 일본 노선과 항공기를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탑승객은 "자그레브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4시간 이상 지연되면 600유로 이상 보상이 나가야 하니까"라고 하자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그 부분도 아마 고려가 됐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티웨이항공 측은 자그레브 공항 이용 시간 제한으로 불가피하게 비행기를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안전 점검이 필요한 비행기를 다른 노선에 급히 배치한 부분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