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겨"…벤탄쿠르, 인종차별적 농담 사과

이다온 기자 2024. 6.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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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1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벤탄쿠르의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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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손흥민(왼쪽)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1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겨 구분이 안된다'는 표현은 대표적인 인종차별적행위로 꼽힌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곧바로 팬들의 큰 비난을 불러일으켰으며 벤탄쿠르는 논란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머리를 숙였다.

벤탄쿠르 인스타그램 갈무리

벤탄쿠르는 "쏘니(Sony)!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벤탄쿠르의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를 Sony로 적었으며, 사과문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아닌 스토리에 올렸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24시간 뒤에 사라진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에 대해 "손흥민은 최근에도 크리스털 팰리스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었다"며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눈찢기)를 펼친 44세 남성은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1384파운드),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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