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해 또 인종차별 발언...이번엔 토트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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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이자 공격수인 손흥민을 향해 또다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와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우루과이에 머무는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와 발언은 이어져 왔습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인종차별 논란은 손흥민을 끊임없이 괴롭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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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주장이자 공격수인 손흥민을 향해 또다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와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가까운 팀 동료인데, 영국 현지 언론도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흥민과 함께 뛰는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
2022-2023 시즌 중 십자일대 파열로 쓰러져 오랜 기간 경기장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손흥민은 "치료 중인 내 친구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건넬 만큼 둘 사이는 아주 가깝습니다.
그런데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우루과이에 머무는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현지 TV 생방송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식을 주는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입니다.
팬들이 분노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SNS를 통해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며 자신이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가디언지 등 영국 유력 매체들이 이를 비중 있게 다룰 만큼 영국 현지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와 발언은 이어져 왔습니다.
2017년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밀월 팬들이 아시아인은 불법 복제 DVD를 많이 판다는 의미의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지난해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인종 차별 행위를 해 해당 남성에게 3년 동안 축구장 출입 금지와 1,384파운드 벌금형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인종차별 논란은 손흥민을 끊임없이 괴롭혀 왔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지난 2019년 4월) : 저 역시 잉글랜드에서 뛴 이후 인종차별을 경험했습니다. 가장 좋은 대응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인간으로서 축구를 합니다.]
더구나 이번 논란의 발언은 팀 동료에게서 나온 만큼 더 큰 충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디자인:백승민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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