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직격한 나경원 "언론이 `검찰 애완견`?…독재자 예행연습인가"

한기호 2024. 6.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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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군인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5선)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측근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쌍방울그룹 800만달러 대북송금 관여 혐의 중형(1심 징역 9년6개월) 보도를 두고 언론을 '검찰 애완견'으로 비난한 데 대해 "독재자 예행연습인가"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범죄의 실체를 국민께 전하는 언론을 '애완견'으로 매도한 이재명 대표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기본 수준'을 의심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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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범죄 실체 국민께 전하는 언론을 '檢 애완견'이라니, 정파 ·이념 넘어 기본수준 의심"
"사실 아닌 건 재판서 밝히면 돼…검사·재판부 탄핵운운 겁박 넘어 언론까지 협박하나"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사진·나경원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당권주자군인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5선)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측근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쌍방울그룹 800만달러 대북송금 관여 혐의 중형(1심 징역 9년6개월) 보도를 두고 언론을 '검찰 애완견'으로 비난한 데 대해 "독재자 예행연습인가"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범죄의 실체를 국민께 전하는 언론을 '애완견'으로 매도한 이재명 대표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기본 수준'을 의심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검사 사칭 전과 관련 '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을 때 쌍방울의 방북비용 대납 의혹 사건이 조작됐다면서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다"고 언론에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재판에서 밝히면 그만인데도, 이재명과 민주당은 검사 탄핵까지 운운하며 검찰을 겁박하고, 재판부를 압박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언론까지 협박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하면 애완견이고, '이재명과 민주당 편드는' 보도를 해야만 언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가. 대한민국 수사기관·의회·법정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얼마나 더 유린당하고 위협 받아야 하느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오로지 한사람 범죄 처벌을 막고, 그 사람이 대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질식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앞장서서 지휘하는 이 대표, 법치의 적이자 국민 위에 군림하는 특권의 화신"이라며 "이 대표 한명에 대한민국 전체가 농락 당하고 있다. 참으로 서글프고 화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윤희석 선임대변인 논평에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 이라 비하하며 윽박질렀다"고 이 대표를 겨눴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 대표는 부정부패 범죄 피의자다. 지방행정 권력을 사유화해 개인적 이익을 취하려 했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입법부 사유화·재판부 겁박' 의혹을 제기하며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이 대표의 행태는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이라며 "국민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전제 국가', '독재 국가' 로 전락시키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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