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엘베 중단' 11일째…승강기 업체 내달 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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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아파트 단지 승강기가 이용 부적합 판정을 받아 운행이 11일째 멈춘 가운데 운행 재개를 위한 보완 공사가 내달 초 착수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중구 항동7가 라이프비취맨션 3단지 측과 승강기 보완 공사 계약을 체결한 A 업체는 지난 13일 승강기 '필요 부품 실측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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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최근 인천 아파트 단지 승강기가 이용 부적합 판정을 받아 운행이 11일째 멈춘 가운데 운행 재개를 위한 보완 공사가 내달 초 착수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중구 항동7가 라이프비취맨션 3단지 측과 승강기 보완 공사 계약을 체결한 A 업체는 지난 13일 승강기 '필요 부품 실측 조사'를 마쳤다.
A 업체 관계자는 "승강기 보완 공사에 필요한 정확한 부품의 명칭과 크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측 조사를 마친 뒤 부품 수급을 위한 물품 발주서를 B 업체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B 업체는 A 업체에 발주 의뢰서 접수일 기준 20여일이 지나기 전까지 부품을 모두 제작해 전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다.
A 업체는 부품 수급 시 즉시 보완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으로, 가능한 한 다음 달 안으로는 보완 공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A 업체는 아파트 측과 계약을 맺은 5월 초부터 공사 부품 수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오는 9월쯤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업체 간 조율에 나서면서 일정이 앞당겼다.
공단은 A 업체가 공사를 완료하는 즉시 재검사를 진행, 입주민들 생활 불편을 최대한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A 업체가 공사를 완료하는 시점에 재검사할 예정이다"며 "A 업체와 B 업체에 유선상 연락을 취해 공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공단이 승강기 정밀안전 재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내리면 이 아파트에 거주 중인 입주민들은 다시 승강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90년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현재 608세대, 1440명이 거주하고 있다.
공단은 노후한 이 아파트 승강기에 대한 정밀안전 검사를 2017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실시했지만, 아파트 측이 공단의 보완 지시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지난 5월 27일 '보완 공사 미비로 인한 불합격'을 내렸다.
이어 이달 5일부터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24개의 승강기 실 운행이 중지되면서 주민들은 직접 생필품을 나르고, 응급상황 시에도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계단을 오르기 전까지만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실제로 지난 12일에는 아파트 13층 주민 70대 여성 D 씨가 호흡곤란을 보여 출동한 소방대원이 그를 들것에 옮겨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1시간가량 소요되기도 했다.
신석진 라이프비취맨션 3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업체가 신속하게 보완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아파트 측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며 "입주자 대표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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