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발언은 희대의 망언…정치 생명 끝나가니 다급”

“진실 드러날수록 감옥 두려운 듯”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화영 재판의 수사와 판결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끝나가는 상황에 다급했나 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우리 언론이) 진실 보도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대북송금 판결) 소식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일반인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론관을 보여줬다”며 “‘진실’이 드러날수록 이 대표는 감옥이 두려운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는 많은 실체적 증거와 증인들을 장기간 심리해 판결을 내렸다”며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 부지사가 쌍방울 측을 통해 조선노동당 등에 불법 송금한 과정에 대해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신의 죄를 면하기 힘드니 특검으로 수사기관과 사법체계마저 흔들고 길들이려 한다”며 “경찰 검찰을 넘어 사법부마저 오직 이 대표 자신의 충견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의 애완견’ 발언을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정의하며 “이 대표의 희대의 망언은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제왕적 권력자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