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내리막, 하락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6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1654.8원, 경유 평균 1483.8원
두바이유 2.4달러 상승, 국제 경유가 3.5달러↑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54.8원으로 전주 대비 12.2원 내려갔다. ⓒ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오는 7월 중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54.8원으로, 전주 대비 12.2원 내려갔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는 1483.8원으로 13.8원 떨어졌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5월 둘째 주 이후 6주 연속, 경유 판매가격은 5월 첫째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으로는 알뜰주유소가 1629.8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1666.2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60.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492.9원으로 가장 비쌌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7월에는 내림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통상 국내 가격보다 약 2~3주 시차를 두고 먼저 가격이 결정된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1.7달러로 전주 대비 2.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6달러 상승한 86.7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증가한 96.8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나 국제 경유 가격이 일부 상승했다"며 "당장 다음 주부터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2주 후 정도면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