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30m 대형 싱크홀에 세대당 7억 원 아파트 붕괴 위기

▲폭우가 덮친 칠레 해안도시 비냐델마르의 고급 아파트 단지 아래에 생긴 싱크홀 [연합뉴스]

잇단 폭우로 칠레의 해안 도시에 대형 싱크홀이 생기면서 고급 아파트가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의 휴양도시 비냐델마르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고급 아파트인 '유로마리나2' 건물 아래에 길이 15m, 깊이 30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유로마리나2 외에도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 '유로비스타'까지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 수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싱크홀은 지난 9일 폭우 이후 유로마리나2 건물 바로 밑의 지반이 쓸려 내려가면서 생겼습니다.

▲폭우가 덮친 칠레 해안도시 비냐델마르의 고급 아파트 단지 아래에 생긴 싱크홀 [연합뉴스]

유로마리나2에는 20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세대 당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년새 이 아파트 일대에는 싱크홀이 3번 발생했다고 AFP는 보도했습니다.

AFP는 "모래언덕 지대 위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명백한 위험을 초래했고 엘니뇨 등 기상현상과 기후변화에 따른 강력한 폭풍이 겹치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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