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잠든 모습 포착됐던 이준석 “옆 자리 그 분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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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에게 기댄 채 잠든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옆자리 승객에게 "죄송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의원은 "(옆 자리에 앉았던) 그 분이 절 깨우지는 않았는지 10시쯤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며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 같은데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 잠이 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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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저건 4호선으로 다음 날 일정이 서울에 있으면 상계동으로 가고 동탄에 일정이 있으면 동탄으로 가고 있다”며 “4호선, 7호선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거 신기하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옆 자리에 앉았던) 그 분이 절 깨우지는 않았는지 10시쯤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며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 같은데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른쪽으로 몸이 심하게 기울어진 것에 대해선 “저도 역으로 저런 경우가 생긴다. 피하면 더 쏠리더라”며 옆자리 시민이 살짝 몸을 비켜준 것이 더욱 그 방향으로 몸이 쏠리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정치 쇼’라고 하더라”고 묻자 이 의원은 “원래 의심이 많은 분들이 있지만 적어도 상계동 분들한테 물어보면 저건 이슈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색 정장을 입은 이 의원이 지하철 자리에 앉아 잠든 모습이 올라왔다. 그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 잠이 든 모습이었다.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지하철이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서 국회로 출퇴근했던 이 의원은 자신의 소유 차량 아이오닉을 이용할 뿐, 따로 의원실 차량이나 수행 전담 보좌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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