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해병 넋 기린다’…양구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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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가 14~15일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솔산 전투 승전의 의미를 기억하고 '무적해병'의 역사를 만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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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제73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 행사가 14~15일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솔산 전투 승전의 의미를 기억하고 ‘무적해병’의 역사를 만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승 행사에는 당시 승리의 주역이었던 참전용사들과 구자송 해병대 부사령관, 서흥원 양구군수, 남진오 육군 제21보병사단장,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를 비롯한 해병대 장병, 해병대전우회, 양구군민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와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가 함께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도솔산지구전투는 해병대가 무적해병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낸 전투이며, 해병대가 6·25전쟁 당시 북한군으로부터 산악 요충지였던 도솔산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1951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약 17일간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해병대 1연대는 북한군 5군단 12사단을 격멸시키고 24개 목표를 점령하며 미 해병대도 실패했던 도솔산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도솔산지구전투 승리로 교착상태에 빠진 아군 전선에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고, 아군이 현재의 휴전선을 연결하는 선까지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전투에서 승리한 해병대는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하사받았다.
전날 양구군 소재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감사 만찬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핵심 전력으로 전장을 누빈 해병 3·4기생을 비롯한 참전용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감사 만찬에 참석한 한기호 의원(국민의힘,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참전 영웅들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했다.
둘째 날인 이날에는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전사자에 대한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후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거행된 전승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 전황 보고, 회고사 영상 시청, 환영사, 기념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구자송 해병대부사령관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배 해병들의 명복을 빌며 참전 영웅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배 해병들의 명예로운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 충성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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