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면 촉촉해지는 겨드랑이"...혹시 질환의 신호?

김가영 2024. 6.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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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손이나 겨드랑이가 촉촉해진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땀 너무 많이 흐르면 '다한증' 의심해야하지만, 긴장했을 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한증은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이상으로, 땀을 흘리는 질환이다.

다한증은 치료가 필수인 질환은 아니지만, 직업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고, 학생들의 경우 손에 흐르는 땀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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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출처: 미드저니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손이나 겨드랑이가 촉촉해진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땀과 함께 심장이 빨리 뛰어 주위에 들릴까 당황스러웠던 경험도 있을 것. 이처럼 긴장했을 때 우리 몸에 변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긴장하면 겨드랑이가 촉촉해질까?
그 이유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긴장을 하면 뇌는 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고,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그러면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두 호르몬은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고, 땀 분비를 늘리는 기능을 한다. 긴장을 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나는 이유다.

아울러, 두 호르몬은 근육에 피를 집중적으로 보내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야생동문을 만나 긴장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평소보다 강한 힘을 발휘해 싸우거나 빨리 도망갈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즉, 긴장했을 때 땀이 나는 것이 교감신경이 잘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다.

땀 너무 많이 흐르면 '다한증' 의심해야
하지만, 긴장했을 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바로 '다한증'이다. 다한증은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이상으로, 땀을 흘리는 질환이다. 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땀이 비정상적으로 흐른다.

다한증은 치료가 필수인 질환은 아니지만, 직업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고, 학생들의 경우 손에 흐르는 땀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를 겪는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한증 치료로는 수술적,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며, 이중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이 먼저 고려된다.

또, 다한증이 다른 기저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결핵,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같은 내분비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질환에 의해 발생한 이차성 다한증이라면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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