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공원 예정된 옛 미군기지에 "아파트 개발" 논란

이상현 2024. 6. 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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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춘천시 도심 한가운데에는 유일하게 남은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부지가 있습니다.

원래 시민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시장이 바뀐 후 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혀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옛 미군기지가 있던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입니다.

전체 52만㎡로 축구장 72개 면적입니다.

지난 2007년 미군부대 철수 이후 17년 동안 계획만 무성했지 지금까지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 일대에는 시민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었는데 돌연 한류 문화 복합단지 건립이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존의 계획 대신 공원과 주거,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시의회에서 가장 먼저 제동을 걸었습니다.

2조 7천억 원이나 드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데다 아파트를 조성할 경우 투기 공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권희영 / 춘천시의원> "갑자기 뜬금없이 주거단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왔기 때문에 엄청 예상을 못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시민들 반대도 있는 것 같고 좀 혼란스럽거든요 저희도."

예산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되고, 단순한 공원보다 미래 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낫다는 게 춘천시의 입장입니다.

<용옥현 / 춘천시 도시재생과장> "상업, 산업, 문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들어가게 해서 쉽게 말해서 작은 소도시 개념에 대한 그런 걸 구축해서 이걸 통해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려고 하는 목적이고요."

그러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없다 보니 찬반 기자회견이 끊이지 않는 등 캠프페이지를 둘러싼 갈등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춘천 #캠프페이지 #공원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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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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