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모인 축구 강국들…테러경계령 속 유로 2024 개막
[앵커]
세계 최정상급 축구 선수들이 겨루는 '유로 2024'가 독일에서 개막했습니다.
31일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 관람을 위해 천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독일은 테러 등 위협에 대비해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로 2024 개막일, 베를린 야외관람장, 팬존은 유럽에서 모인 축구팬들로 일찌감치 가득 찼습니다.
개막 경기를 치르는 독일과 스코틀랜드팀의 팬들은 의상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스코틀랜드 : "독일에 9일간 머물 거예요. 축구 경기를 보고 즐기려고요."]
[에린·선니·안나/독일 : "오늘 개막전이라서 보러 왔어요. 분위기도 좋네요."]
독일에선 여름날의 동화로 불릴 정도로 열광 불러일으켰던 2006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는 메이저 대회입니다.
다음달 14일까지, 유럽 24개국 팀이 참가합니다.
개최도시 10곳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한 대규모 야외관람장이 설치됐고, 축구 경기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대회기간 내내 이어집니다.
천만 명 이상이 축구 관람을 위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독일은 경기 회복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문제는 보안입니다.
베를린브란덴부르크문 앞에 있는 이 야외관람장에만 하루 최대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병력도 집중 배치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개최도시 3곳을 지목해 테러를 위협하면서 긴장이 높아진 상탭니다.
[낸시 패저/독일 내무장관 : "100% 보안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관계자는 고도로 전문적으로 준비돼 있습니다. 우리는 극도로 경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초기 단계에서 위험을 식별하고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국제경찰협력센터 가동을 시작해 유럽 각국과 공조하고 대회기간 매일 2만 2천명의 경찰이 휴가없이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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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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