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돼지 접근금지 구역?…한 마리도 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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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이 돼지 사육 농가가 1곳도 없고 키우는 돼지도 1마리도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43만6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나 영양군에는 돼지가 1마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농가가 순차적으로 소 사육으로 전환한 것이다.
2004년 22농가에서 돼지 2288마리를 사육하던 것이 지난해 모두 '0'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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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영양군이 돼지 사육 농가가 1곳도 없고 키우는 돼지도 1마리도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43만6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나 영양군에는 돼지가 1마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군 외에 울릉군이 4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영양군이 돼지가 없는 곳으로 변한 것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돼지 농가가 순차적으로 소 사육으로 전환한 것이다.
2004년 22농가에서 돼지 2288마리를 사육하던 것이 지난해 모두 '0'으로 변했다. 영양군과 함께 경북에서 교통오지로 통하는 울진군도 2004년 20농가 1만1122마리에서 지난해 2농가 5950마리로 크게 줄었다.
돼지 사육이 '0'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지역사회의 골칫거리이던 돼지 분뇨 처리 문제와 악취 문제도 사라졌다. 악취가 사라진 청정지역이 된 것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산촌에서는 분뇨처리가 힘들고 교통 여건도 안 좋아 돼지를 출하하고 이동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도내 교통여건이 어려운 다른 시군에서도 점차 돼지 사육이 줄어드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양군은 2015년 10월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국제어두운밤하늘협회)로부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특구 지역과 왕피천 유역 자연경관보존지구 일부 지역을 아시아 최초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받았다.
이곳에서는 반딧불이를 매년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우주의 은하수 세계를 가장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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