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이어 심판까지'…MLB 사무국, 호버그 '스포츠 도박 혐의'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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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선수에 이어 심판까지 '스포츠 도박 정책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심판 팻 호버그의 도박 관련 문제를 조사해 벌금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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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호버그 항소 받아들여 추가 조사 진행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서 선수에 이어 심판까지 '스포츠 도박 정책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심판 팻 호버그의 도박 관련 문제를 조사해 벌금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호버그는 현재 징계와 관련해 항소를 한 상태로 사무국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징계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MLB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호버그가 스포츠 도박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 기간 그는 업무에서 배제됐다"며 "사무국은 호버그가 관여한 경기에서 어떤 조작도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징계를 받을 만한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버그가 현재 항소를 결정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 규칙 21조에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되고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명시돼 있다.
현역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뛴 호버그 심판은 2017년부터 MLB 정규 심판으로 일했다. 2022년 월드시리즈,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심판을 맡은 바 있다.
일단 호버그 심판은 자신이 심판으로 배정된 경기에는 베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조사 결과 혐의가 입증될 경우 영구 제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 주들이 늘어나 선수들이 베팅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에 대한 위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인 투쿠피타 마카노가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피츠버그 경기에 돈을 걸은 사실이 밝혀져 영구제명 당했다.
아울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투수 마이클 켈리, 샌디에이고 투수 제이 그룸,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호세 로드리게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앤드류 살프랭크 등도 직접 관여된 경기가 아니지만 야구에 베팅한 것이 적발돼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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