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름 한 번 넣어둘까…휘발유 가격 6주 연속 하락

국제유가 상승 탓 7월부터는 오를 수도

지난 9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유가가 오르며 7월부터는 일부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6월 둘째 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54.8원으로 전주 대비 12.2원 하락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5월 2주 차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같은 흐름이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8원 내리며 1483.8원을 기록해 7주 연속 하락세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7월에는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일부 상승할 전망이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이번 주 81.7달러로 전주 대비 2.4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6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5달러 오른 96.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쪽은 “이번 주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부 상승했다”며 “당장 다음 주부터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2주 후 정도면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