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착하고 맛있는데, 주문하면 금방 나온대”…고소득 직장인도 줄서는 ‘딤섬 맛집’ [특슐랭 in 뉴욕]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6.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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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도 홍콩식 만두 '딤섬' 맛집이 있다.

맨해튼에만 같은 이름의 식당이 6곳 있고 모두 동일한 메뉴로 통일되어 있다.

딤섬 맛집 답게 우리에게 익숙한 '샤오롱바오'가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다.

딤섬 외 추천 메뉴로는 쓰촨식 매운 오이(Cucumber with Szechuan Spicy Sau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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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Dim Sum Palace
가격: 런치 스페셜(수프+메인 메뉴) 13.95달러, 샤오롱바오 6.5달러
주소: 123 William St, New York, NY 10038
게살 샤오롱바오(Crabmeat Juicy Pork Bun)
뉴욕 맨해튼에도 홍콩식 만두 ‘딤섬’ 맛집이 있다. 맨해튼에만 같은 이름의 식당이 6곳 있고 모두 동일한 메뉴로 통일되어 있다. 어느 곳엘 가도 실패하지 않는 맛집이다.

식당 이름은 ‘딤섬팰리스(Dim Sum Palace)’. 6곳 중 지난해 맨해튼 남쪽 월가에서 오픈한 가장 최신 매장을 기준으로 소개한다. 월가 매장 아니라도 맨해튼 곳곳에 위치해 있어 어딜 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딤섬 맛집 답게 우리에게 익숙한 ‘샤오롱바오’가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다. 대나무 찜기에 쪄낸 만두인데 만두 안에 육즙이 많이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대게 미국에서는 이것을 중국어인 샤오롱바오라고 부르진 않고 육즙이 풍부하다고 해서 ‘soup dumpling’이나 ‘juicy bun’이라고 부른다. 딤섬팰리스의 메뉴는 후자로 써있다.

딤섬팰리스에서는 juicy bun 메뉴가 돼지고기, 게살, 닭고기 등 세 가지가 있고, 대개 돼지고기나 게살을 주로 추천한다. 속이 깊은 숟가락에 이 돼지고기 만두를 올리고 여기에 생강을 곁들여 간장을 살짝 찍어 한번에 먹으면 따뜻하고 진한 육즙 국물과 돼지고기가 생강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조금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고추기름을 찍어도 좋다.

쇼마이도 추천 메뉴다. 돼지고기, 새우 등으로 속을 한 만두로 윗 부분을 덮지 않아 마치 피어나는 꽃봉오리처럼 열려 있는 게 특징이다. 이것도 찜기에 나오는데 쫄깃하면서도 씹는 맛이 너무나 좋다.

다른 딤섬도 맛있다는 평가 일색이다. 딤섬 외 추천 메뉴로는 쓰촨식 매운 오이(Cucumber with Szechuan Spicy Sauce)다. 우리 입맛에는 딱 오이 소박이다. 한국의 오이 소박이보다는 조금 달고 익힘의 정도가 덜해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딤섬과 찰떡 궁합이다.

딤섬팰리스 월가매장만의 메뉴도 추천한다. 바로 점심 특선(Lunch Special)으로 수프와 메인 메뉴 두 가지가 나오는 나름 코스 메뉴인데 가격은 13.95달러로 착하다. 금융권이 몰려 있는 월가에서 두 가지 코스 메뉴를 이 가격에 먹기는 쉽지 않다.

신라탕(Hot & sour soup)
수프는 hot & sour(신라탕) 혹은 corn egg drop(계란탕) 중 선택해야 하고 메인 메뉴에는 브로콜리와 닭고기 볶음, 브로콜리와 소고기 볶음, 매운 새우 볶음, 생선볶음, 매운 마늘 돼지고기 볶음, 매운 마늘 가지 볶음 중 선택하면 된다. 쌀밥도 함께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가지 볶음을 추천한다.

점심 특선은 가격은 착하지만 맛에서 빠지지 않고, 식당 분위기 또한 깨끗하고 정갈해서 가성비 기준 이만한 식당도 없다. 양도 1인분으로 충분하고, 중국 식당 답게 주문하면 음식이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나온다.

딤섬팰리스 월가점
덕분에 월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다. 월가 소재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관계자들도 이곳에 자주 보인다.
뉴욕은 전세계 음식을 모아놓은 요식계의 멜팅팟(melting pot)입니다. 맛집도 그만큼 많습니다.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죠. 그 고민을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덜어드립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먹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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