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UCL 결승 앞두고 감독과 불화...'돌문 레전드' 훔멜스, 13년 헌신 끝에 방출 "특별함 그 이상의 구단"

최병진 기자 2024. 6.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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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츠 훔멜스(35)가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훔멜스와 총 13년의 성공적인 동행 끝에 결별하게 됐다. 훔멜스와 도르트문트 스포츠 디렉터인 락스 릭켄, 세바스티안 켈이 이번 주에 대화를 나눴으며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훔멜스는 바이에른 뮌헨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6년에 처음으로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훔멜스는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며 2008년 1월에 도르트문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핵심 자원으로 2015-16시즌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벌인 뮌헨으로 다시 이적하면서 도르트문트 팬들의 분노를 샀다. 훔멜스는 고향팀인 뮌헨에서 3시즌을 보냈다. 훔멜스의 라이벌팀 이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훔멜스는 2019-20시즌에 다시 뮌헨을 떠나 도르트문트로 돌아오며 수비를 책임졌다.

어느덧 30대 중반이지만 올시즌에도 훔멜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훔멜스는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출전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경기에 나서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게 됐다. 훔멜스는 “이곳에서 13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 마무리를 하게 됐다. 팬들과 함께한 도르트문트는 특별함 그 이상을 가지고 있던 클럽이다.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훔멜스가 팀을 떠나는 건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의 불화가 원인으로 전해졌다. 훔멜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데르지치 감독과 갈등을 겪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테르지치 감독과 훔멜스의 대립은 폭력적인 수준이었다. 훔멜스는 테르지치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결과적으로 도르트문트는 모두와의 이별을 택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13일에 감독직에서 사임했고 훔멜스도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 = 마츠 훔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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