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밀어낸 KIA 출신 앤더슨, MLB 선발 복귀전서 7실점 부진

김희준 기자 2024. 6.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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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숀 앤더슨(30·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이애미는 앤더슨을 선발로 투입하기 위해 빅리그로 승격하고, 버치 스미스를 방출대기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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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숀 앤더슨이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06.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숀 앤더슨(30·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앤더슨은 그해 1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20~2022년에도 빅리그에서 뛰었으나 불펜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MLB 복귀에 성공했다.

빅리그에서 불펜으로만 두 차례 등판한 앤더슨은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앤더슨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고우석(26)을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지난달 31일 방출대기 조처된 고우석은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소속이 이관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이애미는 앤더슨을 선발로 투입하기 위해 빅리그로 승격하고, 버치 스미스를 방출대기 조처했다.

스미스도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몸 담았던 선수다. 스미스는 1경기에만 등판한 뒤 부상 때문에 팀을 떠났다.

고우석, 스미스를 밀어내고 빅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른 앤더슨은 난타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 2회말을 실점없이 버텼던 스미스는 3회에만 7실점했다.

3회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린 앤더슨은 레인 토머스에 좌월 3점포를 헌납했다. 이후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맞아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조이 메네세스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를 만든 앤더슨은 곧바로 후아스카 브라조반에 마운드를 넘겼다. 브라조반이 앤더슨이 남긴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앤더슨의 실점은 '7'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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