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양쪽이 다 닳았다”…‘스타워즈’ 이정재 연기열정, 한국인은 역시 달라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6.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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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는 최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작품 속에 녹아드는 완벽한 영어 대사를 선보인 비결을 설명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지만 그의 얼굴이 나오기 전까지 마스터 제다이를 연기한 배우가 이정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발음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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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K-배우 러브콜 이어져
애콜라이트의 이정재(왼쪽)와 김태희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롤링스톤코리아]
“(영어) 발음 교정, 끊어 읽기 이런 것들을 계속하다 보니 혀 양쪽이 다 닳아서 음식을 먹기도 힘들 정도였다”

배우 이정재는 최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작품 속에 녹아드는 완벽한 영어 대사를 선보인 비결을 설명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이지만 그의 얼굴이 나오기 전까지 마스터 제다이를 연기한 배우가 이정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발음은 완벽했다.

할리우드에서 K-배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연기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필승 카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정재에 이어 김태희도 데뷔 24년 만에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버터플라이’에 김지훈, 박해수 등과 함께 캐스팅됐다.

한국 배우들의 배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김태희는 주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연 배우들도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상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에 캐스팅됐다. 그는 최근 캐나다에서 촬영을 마쳤다.

한국 배우들의 연기력이 높게 받으면서 50대 배우 손종학도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됐다. 손종학의 카리스마와 연기 호흡법을 인상 깊게 본 레바 레오 감독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그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속 배역을 꿰차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수현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제가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미국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 배우들의 입지는 어마어마하게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배우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제작자도 많고, 누구를 캐스팅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도 자주 전해 듣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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