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온 헌신 다했던 손흥민의 중국전…드리블 6개는 기본, 지상 경합 9회 성공까지

조영훈 기자 2024. 6.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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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지난 5차 싱가포르전 7-0 대승, 6차 중국전을 1-0으로 승리하면서 마무리까지 기분 좋게 성공했다.

특히 전반 대비 후반전에 과감한 드리블 시도가 8회 늘었는데, 모두 성공이었다.

득점은 후반 교체 직전에 나왔는데, 이강인이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가서 반대 전환에 성공한 장면으로부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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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5승 1무, 승점 16 무패를 기록하면서 3차예선으로 향했다. 지난 5차 싱가포르전 7-0 대승, 6차 중국전을 1-0으로 승리하면서 마무리까지 기분 좋게 성공했다. 데이터를 통해 지난 두 경기를 분석했다.

▲ 발굴과 재발견 의미 컸던 싱가포르전

 

주민규는 싱가포르전에서 맹위를 떨쳤다. 1골 3도움,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했다. 키 패스 4개, 경합 시도 6회, 중앙 지역 패스 성공률은 88%에 달했다. 대한민국 선수를 통틀어 1위 기록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싱가포르 전에 많은 뉴 페이스에게 대표팀 데뷔 기회를 줬다. 박승욱과 황재원은 모두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활약했다. 황재원은 선발 출전하여 7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고, 박승욱은 70분에 교체로 들어가 키패스 2개와 1도움을 올렸다. '스토크 시티의 왕' 배준호는 70분에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 손흥민의 헌신 빛난 중국전

 

경기 데이터로 중국전을 돌아봤다. 전반전 점유율을 살펴보면 8:2 수준으로 대한민국이 앞섰다. 패스 성공률까지 살펴보면 중국은 속수무책이었다.

다만, 한국 역시 점유했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중국이 세트피스를 통해 완벽한 기회를 한 차례 만들었다,

경기 전체 데이터를 보면 전반 대비 달라진 데이터가 보인다. 대한민국은 후반전에 완벽한 기회를 두 차례 잡았다. 이 중 하나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전반 대비 후반전에 과감한 드리블 시도가 8회 늘었는데, 모두 성공이었다. 더 과감한 접근으로 중국을 상대한 것이 보인다.

주의 깊게 봐야 할 데이터는 롱볼 성공률이다. 중국은 수비 지역에서 걷어내기에 급급했기에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단, 대한민국도 롱볼 시도와 성공 횟수가 적었다. 자연스레 성공률은 떨어졌다.

대한민국이 전반, 그리고 후반 초반에 답답했던 이유는 롱볼을 통해 빠르게 전환하는 장면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득점은 후반 교체 직전에 나왔는데, 이강인이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가서 반대 전환에 성공한 장면으로부터 나왔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중국을 상대로 축구 레슨을 했다. 드리블을 7회 시도해서 6회를 성공시켰다. 또, 수비적으로는 지상 경합 12회에서 9회나 승리했다. 그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이강인은 78분에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은 그의 A매치 10호 골이 되었다. 그가 가끔 내려와서 반대로 벌려주는 롱볼이 주요했던 게 데이터로 증명됐다. 3회 시도해서 2회 성공시켰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쿠팡플레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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