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에 안철수 "희대의 망언, 감옥 두려운가"

이세영 기자 2024. 6.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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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귀를 의심케 하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출석하면서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난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은 2022년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를 앞두고 대화하는 모습. /뉴스1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싸잡아 ‘조작’으로 매도했다”며 “그 소식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선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일반인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론관을 보여줬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사건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 법원에서 징역 9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지 닷새 만이었다. 이로써 이 대표는 총 7개 사건의 11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언론 탓’을 한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진실이 드러날수록 이재명 대표는 감옥이 두려운가 보다”며 “뜬금없이 언론까지 매도하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화영 재판의 수사와 판결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끝나가는 상황에 다급했나 보다”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언론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보도할 사명이 있다”며 “이 대표의 희대의 망언은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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