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이정현→'노산' 최지우, '늦깎이 엄마'들의 희망이 된 여배우들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정현과 최지우과 4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며 '노산의 아이콘'으로 등극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현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올해 44살인 그는 오는 11월 출산 예정이다.
14일 방송에서 그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거의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나 감사하게도 예쁜 아이가 생겨서 정말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돌고래 꿈을 꾸고 얻은 아이다. 예쁜 바다에서 돌고래 5마리랑 같이 수영하는 꿈을 꿨다. (처음에는) '왜 이런 꿈을 꿨지? 복권을 사야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태몽에 대해서도 밝혔다.
둘째의 태명이 '복덩이'임을 알리며 "약간 촌스러운 이름이 잘 산다고 해서 둘째는 '복덩이'라고 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정현은 "사실 서아(첫째) 임신하면서 너무 힘들었고, 출산하고 나서도 힘들어서 둘째는 절대 없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입덧을 너무 심하게 했다. 먹덧하면서 토를 같이 했는데 분수토가 나왔다. 이걸 3개월을 해서 거의 매일 울었다"면서도 "그런데 서아가 너무 예뻐서 더 나이 들기 전에, 아기 낳을 수 있을 때 빨리 하나 더 낳자는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신랑은 말도 못 하고 있었고 내가 먼저 둘째를 갖자고 했다. 남편이 되게 좋아했다. 둘째 이야기에 입이 찢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정현의 남편은 "서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아내가 시간을 많이 뺏겼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둘째를 가지면 아내가 많은 희생을 짊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결혼하고 옆에서 보니, 아내의 삶이 힘들고 외롭고 고달프더라"며 "서아를 키우면서 복덩이도 잘 지켜서 건강하게 출산까지 가야 하니까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해. 내가 열심히 도울 테니 우리 복덩이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잘 해 나가 봅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 남편은 "정현아 사랑해!"라고 달달한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를 공개해 이정현을 감동시켰다.
이정현은 3살 연하 정형외과 의사 박유정 씨와 지난 2019년 결혼, 2022년 첫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2년 여만에 둘째를 출산하게 돼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스스로를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부르는 배우 최지우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2년 만인 2020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46살에 엄마가 된 최지우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현해 육아 현실과 달라진 인생관을 밝혔다. 신동엽이 "유명인 중에 그런 경우가 없다. 너무 감사해야 할 일이다. 여자는 40대 중반이 넘어서 출산하는 경우가 적다. 그만큼 위대하다는 것"이라고 하자, 최지우는 스스로를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 나이에도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아이를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니 다들 힘내시셨으면 좋겠다"라며, "어떤 엄마들은 저랑 기본 스무 살 차이가 난다. 90년대생 들이더라. 그래도 같이 어울려서 다녀야 하기에 힘든 척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더 으�X 으�X 해야 한다.' 키즈 카페 새로 생겼는데 갈까요?' 이러면서 악착같이 끌고 간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최지우는 "출산 후 공백기가 꽤 길었다. 애가 생각했던 것만큼 빨리 생기지 않아서 위축됐는데 화면에서 동시대에 활동한 분들을 보면 위안이 됐다"면서 "결혼, 출산 전후로 달라졌다. 애를 키우니까 모범적인 부모가 되고 덕을 쌓아야 될 거 같은 느낌이 들고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최지우 인간 됐다!'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다. 애랑 많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최지우는 데뷔 30년 만에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첫 예능 MC에 도전한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육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더라. 저 역시 아이를 키우며 우왕좌왕했던 경험이 있고, 제 경험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면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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