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막았다' LG 유영찬, 1⅔이닝 무실점..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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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패를 끊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승부처는 롯데가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8회초였다.
LG 벤치는 이지강이 1사 후 연속 안타로 흔들리자 4-3 한 점 차 우위를 위해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의 1⅔이닝 세이브는 지난달 11일 롯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3천750명이 가득 찼고, 유영찬이 8회 위기를 넘기자 1루 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LG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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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벤치는 이지강이 1사 후 연속 안타로 흔들리자 4-3 한 점 차 우위를 위해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마무리 투수에게 아웃 카운트 5개를 맡기는 모험을 건 것이다.
유영찬은 나승엽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8회를 가뿐하게 넘겼고, 9회까지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투구였다.
유영찬은 시즌 1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8회말 문보경이 쐐기 1점 홈런을 터트린 LG는 롯데에 5-3으로 승리했다.
유영찬의 1⅔이닝 세이브는 지난달 11일 롯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유영찬은 "그때 경기는 볼을 좀 던져서 자신도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이후로 그런 기억은 사라질 것 같다. 앞으로도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실점 위기를 넘긴 비결은 강한 집중력이었다.
유영찬은 "결과는 제가 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저 포수 사인만 보고, 미트만 보고 자신 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팀 연패도 생각 안 했다. 그저 상황만 막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심지어는 관중 환호 소리도 못 들을 정도였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3천750명이 가득 찼고, 유영찬이 8회 위기를 넘기자 1루 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LG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유영찬은 "내려올 때는 못 들었다. 다음 이닝도 막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난 뒤 올해 LG 마무리 자리를 꿰찬 유영찬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을 실감한다.
유영찬은 "구속이나 구위가 올라가는 걸 느낀다. 몸 관리도 더 신중하게 하고, 운 좋게 괜찮게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긴장감 관리나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투구 모두 작년보다 세심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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