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휴진 참여 교수 400명 넘어”...전체 교수 28%, 진료 교수 40%

조백건 기자 2024. 6. 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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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의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15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17일 전체 (무기한) 휴진을 앞두고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휴진 참여 중간 조사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과 시술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 숫자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전체 1400여명 교수 중 약28%가 집단 휴진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약 1000명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휴진 참여율은 40%”라는 입장이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휴진으로 진료 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가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에서 환자분들께 알려드리고 있다”며 “교수들이 비대위에 요청한 진료 예약 변경 및 환자 알림에 대해선 오늘(15일)까지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 밝힌 바와 같이 응급·중증 환자와 희소·난치 질환에 대한 진료는 유지할 방침이므로 해당 파트에 근무하는 교수의 경우 휴진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비대위는 진료를 유지하는 교수들의 휴진 지지 성명서를 받고 있다. 의료계애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해당 성명에는 17시간 만에 300명의 교수가 동참한 상황”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서울대의대·병원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정부의 행정 처분(면허 정지 등)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해왔으며, 이 목표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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