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식물세포 배양체 유도 성공…화장품 국산화 속도
[앵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원료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장미 꽃잎과 똑같은 향기 성분을 보유한 식물 세포 배양체 유도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국산화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구복을 입은 한 여성이 다 자란 장미를 잘라냅니다.
이내 연구실로 가져와 장미잎을 하나씩 뜯은 뒤 소독과 세척을 진행합니다.
이후 장미잎을 5mm 크기로 잘라 생장조절 물질을 넣고 빛을 차단한 뒤 보관합니다.
장미를 활용한 세포 배양체를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실제 장미 꽃잎과 똑같은 향기 성분을 보유한 식물세포 배양체를 유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장미 세포 배양체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꽃잎과 동일한 향기까지 온전히 보존하면서 세포 배양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물 세포 배양체는 '식물의 줄기세포'로 불리는데, 이번 연구로 좋은 성분을 대량으로 균일하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모상현 / 세포농업기업 대표> "장미 세포를 배양을 하게 되면 동물성 바이러스 감염이 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원료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향기가 우수한 우리나라 장미 품종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화 기술 개발 연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수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인공적으로 배양하다 보니까 우리가 원하는 성분을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장미뿐만 아니라 국화 등으로 세포 배양체 유도와 산업 소재화 연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농촌진흥청 #장미꽃 #줄기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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