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갈등 단독 보도' 더선에 합류한 클린스만…'제보자 의심'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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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내분을 단독 보도했던 영국 매체 '더선'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내분을 고발했던 '더선'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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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팀으로 거듭난 한국, 시선은 차기 감독에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내분을 단독 보도했던 영국 매체 '더선'과 손을 잡았다. 일각에선 클린스만 전 감독이 제보를 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가능성을 부인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15일(한국시각) 개막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맞이해 해리 레드냅, 고든 스트라칸, 잭 윌셔와 함께 영국 매체 '더선' 칼럼니스트로 지난 9일 합류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족적을 남겨 영국인들에게 친숙하고 이번 대회가 고국 독일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간 다리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내분을 고발했던 '더선'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 'ESPN' 등과 같은 유력 매체에서도 패널로 출연했던 클린스만 전 감독이 '더선'에 합류했다는 점이 더욱 석연찮다.
당시 '더선'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 이강인(PSG)을 중심으로 선수단 다툼이 발생한 것을 최초로 보도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이후 각종 매체에 출연해 당시 다툼 때문에 우승에 실패했다며 책임을 선수들에게 떠넘겼다.
그는 "만약 그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요르단을 이겼을 것"이라며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스스로 놓쳐 안타깝다. 그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 때문에 클린스만 전 감독이 '2023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더선'에 내분을 제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지만 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소문에 불과하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이후 축구협회와 모든 관계를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초래한 암흑기 이후 다시 원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준 뒤 평소처럼 대표팀을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에이스 이강인은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대표팀에 녹아들어 밝은 얼굴을 되찾았다.
그 결과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무패로 마치고 톱시드를 확보해 3차 예선에 올랐다.
지난 11일 2차 예선 마지막 중국전 승리 이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무실점 경기를 마칠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인 또한 "처음 대표팀에서 인터뷰했던 것처럼 매 순간 팀을 최고로 많이 돕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한다"며 대표팀을 향한 헌신을 각오했다.
태극전사는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을 완전히 잊고 다시 출발선에 섰다.
이제 시선은 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에 집중된다.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오는 18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12인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이미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친 만큼 보다 신중하게 새 사령탑을 맞이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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