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재현한다…'장수 브랜드' 복고풍 변신 인기
[앵커]
20세기에 탄생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상품들이 추억의 옛날 패키지로 재탄생했습니다.
젊은 세대에겐 신선한 재미를 주고, 기성세대에게는 반가움으로 다가가고 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로 탄생 50년이 된 초콜릿 과자가 추억의 옷을 입었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1974년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담아, 모두 네 종의 패키지로 재탄생한 겁니다.
<정성훈 / 오리온 마케팅팀 과장> "여러 세대가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했습니다."
1020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파란색 상자, 오히려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지원 / 서울 동대문구> "SNS에서 옛날 패키지가 나왔다고 해서 수소문해서 찾으러 왔어요. 오히려 더 귀엽고 힙해서 소장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젊은층에서는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할매니얼'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를 겨냥해 식품업계에서는 수십 년 전 디자인이 속속 부활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유통된 생수도 1982년, 탄생 당시 모습으로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74년의 역사를 간직한 탄산음료도 1950년의 모습을 복원한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오늘날 친숙한 초록 병 대신 당시 유통됐던 갈색 병에 담겼고, 순설탕이 사용돼 맛도 조금 다릅니다.
<김현웅 / 롯데칠성 책임> "어렸을 적부터 사랑해주고 계신 소비자분들에게는 즐거운 기억으로, 요즘 1030세대에는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와서 많이들 좋아해 주고 계십니다."
기성 세대와 신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세완·홍종원·장지훈]
#할매니얼 #레트로 #마케팅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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