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된 지 벌써 2년…다회용기 배달, 정착은 '아직'
[앵커]
편리함에 배달 음식 많이 찾게 되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건 걱정이죠.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2년 전부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정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테이블을 가득 채운 배달 음식들.
여럿이서 식사를 하면 한 끼에 열 개 가까운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문제 심각성을 인식해 서울시는 2년 전 다회용기 배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시중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해 강남구를 필두로 올해 15개 자치구까지 시행 범위가 넓어졌지만 주문률은 아직 저조합니다.
서울시 추산 한 달 다회용기 배달 주문 건수는 전체 주문량의 0.1%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 배달이 생소한 시민들은 이용 절차가 복잡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승미 / 주부> "아무래도 받는 건 괜찮은데 반납하는 게 좀 불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주문에서 반납까지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에 다회용기를 검색하고, 결제 전 요청사항에 다회용기에 담아달라고 표시하면 끝입니다.
반납을 할 때는 그릇에 묻은 음식을 따로 세척할 필요 없이 원하는 장소에 내어 두면 되는데요.
포장 가방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어서 반납한 곳의 주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서울시는 음식점 참여 등을 늘려가면서 다회용기 이용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지훈 / 서울시 생활폐기물감량팀장> "아직 모든 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는 아니에요. 자치구 수도 확대를 하면서 매장 수도 늘려서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오는 26년까지는 다회용기 배달을 모든 자치구로도 확대할 계획인데, 배달 플랫폼 또한 홍보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세완]
#다회용기 #배달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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