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성민, 뱃살 노출에 담긴 의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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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은 '핸섬가이즈'에서 뜻밖의 노출을 시도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성민은 '핸섬가이즈'에서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했다.
'핸섬가이즈'에서는 이성민이 하얀 뱃살을 노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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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신경 많이 썼다"
배우 이성민은 '핸섬가이즈'에서 뜻밖의 노출을 시도했다. 하얀 뱃살 노출이다. 그는 이 장면에 재필의 내면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본을 접했을 당시 이성민은 '대놓고 코미디 영화다'라는 생각을 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그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촬영 후, '핸섬가이즈'를 보기 전까지 영화를 향한 그의 만족도는 70%였다. 영화를 확인하고 난 뒤에는 만족감이 더욱 커졌다. "영화 보고 나서는 100% 이상이라고 생각했죠. 감독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했어요."
'핸섬가이즈'는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 이성민은 "원작은 안 봤다"고 했다. '핸섬가이즈' 외에 다른 작품을 찍었을 때도 원작을 확인하진 않았단다. 그는 원작을 감상하는 대신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의 시나리오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핸섬가이즈'에서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했다. 그는 "어떤 영화, 드라마보다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일부러 인상을 쓰며 불쾌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려 했단다. 이성민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다 멧돼지 사냥 하시는 분 자료를 받았다. 그분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의상팀에서도 독특한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해 주셨다. 의상을 입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재필의 외모에 담긴 다양한 노력을 전했다.
'핸섬가이즈'에서는 이성민이 하얀 뱃살을 노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이 장면에 자신의 의도가 담겨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겉모습은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하얀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죠. 또 거친 일을 하며 사니까 피부가 타 있을 텐데 속살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분장도 안 했습니다. 제 실제 배인데 원래 하얀 편이에요."
배우로서 오랜 시간 달려오는 동안 이성민의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졌다. 긍정적인 변화다. 그는 "시골에 있다가 대구에서 연극을 하고 거기 사람들을 만났다. 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서울 와서 연극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다. 애써 겸손한 척하거나 그런 적도 많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세월이 지나면서 자존감이 올라갔다. 그전까지는 날 드러내는 게 어색하고 익숙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자신 있어지고 편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은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이성민은 아이돌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생일카페의 주인공까지 됐다. 그는 "팬들을 위한 시간을 가져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한 게 미안하다. 예전에는 익숙지 않았다. '젊고 멋있는 배우들이 많은데 굳이'라는 생각이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받은 캐리커처 등을 보관하고 있다는 이성민에게서는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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