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복권 당첨 이끈 '대박꿈' 무엇?

최경진 2024. 6.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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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꿈을 꾸고 난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해몽을 찾아본다.

꿈이 미래를 보여준다는 건 미신이지만 '똥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됐다'라거나 '꿈에서 대통령과 악수한 뒤로 좋은 일이 있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난 뒤 비슷한 꿈을 꾸면 마음이 동요할 수밖에 없다.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올해 1월부터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까지 게재된 스피또, 연금복권 당첨자 인터뷰 총 50건 중 꿈에 관한 언급이 있는 인터뷰는 2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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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 당첨자 인터뷰 분석
올 총 50명 중 꿈 언급 29명
'꿈 꾸지 않았다' 응답 11명
똥·재물·유명인 꿈 중복 눈길
▲ 복권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찜찜한 꿈을 꾸고 난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해몽을 찾아본다. ‘혹시 대박 꿈은 아닐까?’하는 생각에서다.

어떤 꿈은 횡재수가 있다는 해몽이 나오고, 어떤 꿈은 사고 수가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해몽이 나오기도 한다.

꿈이 미래를 보여준다는 건 미신이지만 ‘똥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됐다’라거나 ‘꿈에서 대통령과 악수한 뒤로 좋은 일이 있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난 뒤 비슷한 꿈을 꾸면 마음이 동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어떤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됐을까? 꿈과 복권 당첨에 연결고리가 있을까?

로또 복권 운영사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게재된 당첨자 인터뷰를 통해 스피또, 연금복권 당첨자들이 어떤 꿈을 꾸었는지 분석해 봤다.
 

▲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자 인터뷰’ 캡처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올해 1월부터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까지 게재된 스피또, 연금복권 당첨자 인터뷰 총 50건 중 꿈에 관한 언급이 있는 인터뷰는 29건이었다.

이 중 가장 많은 11명이 당첨 전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꿈을 꾸지 않았다고 응답한 당첨자 중 1명은 “좋은 꿈 꾸고 구매한 복권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첨자들이 꾼 꿈은 대체로 중복되지 않았으나 똥 꿈과 재물 꿈, 유명인이 나오는 꿈은 중복 응답자가 있었다.

당첨 전 똥 꿈을 꿨다고 답한 당첨자는 4명이었다.

꿈 내용으로는 ‘화장실 천장에서 떨어진 똥을 맞는 꿈’, ‘엄청난 양의 똥을 본 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데 변의 양이 너무 많아 큰 덩어리를 이루는 꿈’, ‘사람들이 길에서 용변을 보는 꿈’ 등이 있었다.

재물 꿈을 꾸고 당첨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3명이었다.

꿈 내용은 ‘70억이 하늘에 떠다니는 꿈’, ‘금덩이를 줍는 꿈’, ‘넘쳐나는 식빵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는데도 줄어들지 않은 꿈’ 등이다.

‘연예인이 많이 나오는 꿈’, ‘대통령을 도와드린 꿈’ 등 유명인 꿈을 꾸었다는 당첨자는 2명이었다.

▲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한 복권점에서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흔히 말하는 조상 꿈을 꾼 당첨자도 1명 있었다.

해당 당첨자는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새집으로 모시는 꿈을 꿨다고 전했다.

꿈속에서 당첨자의 아버지가 밖에 나갔다 오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했고, 당첨자는 꿈에서 깨어난 뒤 무작정 나가 복권을 구입했더니 당첨됐다고 밝혔다.

한 당첨자는 마치 복권 당첨을 예견이라도 한 듯 당첨 전 주변 사람들 20~30명이 집으로 찾아와 복권 당첨을 축하해준 꿈을 꾸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태몽으로 주로 분류되는 뱀 꿈을 꾼 당첨자도 있었다.

노란색 뱀이 달려들어 뱀을 피해 도망치는 꿈을 꾸었다고 해당 당첨자는 전했다.

‘여자 친구와 여행한 꿈’, ‘배우자가 임신한 꿈’, ‘재입대 하는 꿈’을 꿨다는 응답도 있었다.

복권에 당첨될 것 같은 꿈을 지인이 대신 꿔줬다고 응답한 당첨자는 3명이었다.

꿈 내용으로는 ‘직장동료 꿈에서 당첨자가 돈뭉치를 골랐다’, ‘지인이 좋은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배우자가 뱀 나오는 꿈을 꿨다고 했다’ 등이었다.

▲ 돈더미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살펴본 대로 복권에 당첨된 50명 중 당첨 전 꿈을 꿨다는 당첨자는 18명에 불과했다.

다만 ‘좋은 꿈’으로 일컬어지는 꿈을 꾼 뒤 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혹자는 조금 찝찝한 꿈을 꾸고 나면 무조건 복권을 구매한다고 전한다. 당첨되면 좋겠지만 혹시나 당첨되지 못하더라도 돈을 썼으니 액땜이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복권 판매금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니 일거양득이다.

꿈의 효력(?)에 대해 너무 맹신하기보다는 안 좋은 꿈을 꾸었다면 하루를 조심히 보내고, 좋은 꿈을 꾸었다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

복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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