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실수했지만, 한타는 자신있었다'

이솔 기자 2024. 6.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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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개막전 승리를 거둔 T1, 전반적인 성적은 '만족'이었다.

14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CK 서머 1주 3일차 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NS)가 T1과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가 T1에게 저력있는 '한 방'을 선사했으나, T1은 농심의 추격을 뿌리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승리를 뒤로 하고, '꼬마' 김정균 감독과 오너 문현준이 이날 승자 인터뷰에 자리했다. 

개막 소감

김 감독 - 첫 경기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깔끔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만족스럽다.

오너 - 개막전인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다음 경기가 젠지전인 만큼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주고 싶었다. 이겨서 좋았다.

1세트,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선수단에서는 어떤 콜이 오고 갔나?

오너 -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었음에도 우리의 실책으로 반반이 되긴 했다. 그러나 상대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타에서는 우리가 더 자신있었기에, 한타로 잘 풀어가자고 이야기했다.

T1 역시 MSI를 다녀오며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보인다. 서머시즌 준비점, 메타에 대한 파악이 어느정도 되었는지?

김 감독 - 서머도 시작했고, 그전부터 선수단이 다재다능하다고 생각했다. 조급해하지 않고, 열심히 하며 준비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 - 그런 부분에서 오늘 개막전 첫경기인 만큼, 해외경기를 따라한다고 메타파악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팀만의 고유한 챔피언들을 만들어가는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시도를 해가야겠다고 선수단과 이야기하고 있다.

스카너가 탑-정글-서포터가 모두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스카너를 가져올지, 밴을 할 지, 그리고 스카너 상대법이 궁금하다.

오너 - 상대가 스카너를 플레이해도 상관은 없다. 정글 스카너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밴을 할 수도,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스카너가 어느 포지션에 나오던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첫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했나?

김 감독 - 조급해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여유롭게 하면 된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이 다재다능한 만큼, 오늘 경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나중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에 대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김 감독 - 다양하게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이 플레이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김 감독 - 완벽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좋았다. 개개인 피드백이 잘 되서 좋았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경기력은 어느 시기에 올라올 것 같나?

김 감독 - 원하는 경기력이라기보다, 승부에 있어 이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고, 유리하더라도 안 좋은 부분이 나온다면 고칠 수 있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이기기만 한다면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에 가장 도움이 될 젠지전을 앞두고 있다. 젠지전에서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나

김 감독 -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언제든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믿고, 그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오너 - 젠지와 굉장히 많이 경쟁하고, 지기도 했다. 서머 들어오며 메타도 바뀌고 적응하는 상황인 만큼, 지든 이기든 얻어갈 것이 많은 매치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탐색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KT와의 경기를 고양에서 하게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 감독 - 아직은 경기가 먼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진 않다. 그 이후까지도 생각하면, 사우디에서 경기도 있기에, 컨디션 부분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
오너 - 이런 적이 처음이다 보니, 시간이 있기도 하고, 아무런 생각이 없긴 하지만 처음인 만큼 기대도 된다. 지든 이기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전통적으로 MSI에 진출했던 팀들이 체력적으로도, 메타 적응에서도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극복하는 감독님만의 노하우는?

김 감독 - 스스로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중에 하나가 경험인 것 같은데,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롭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김 감독 - 조급해한다고 성적이 나아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서머시즌) 메타에 적응하며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올라왔는데,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외부에 휘둘리지 않도록 '여유'라는 표현을 많이 하게 된다. 선수단 전체가 열심히 잘해주고 있기에,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전하고 싶다.

팬들에게 전하는 한 말씀

오너 - MSI를 다녀오고, 서머를 시작하고, 첫 일정을 마쳤다. 승리했지만 앞으로도 수많은 경기들이 남아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것이 팬분들께 좋은 것 같다. 나름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 감독 -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 코칭스태프들, 그리고 프론트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LoL Esports, MHN스포츠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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