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캠퍼스' 뭐길래..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작은 학교'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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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저출생에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서울 시내에도 전교생이 240명 미만인 과소 학교가 늘고 있다.
수천 세대 이상의 대형 재개발에도 학생이 없어 새 학교를 설립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해당 지역인 고덕강일3지구의 경우 일반 초등학교를 설립하려면 학급 수 36개 이상, 학생 수 600~1000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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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록적인 저출생에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서울 시내에도 전교생이 240명 미만인 과소 학교가 늘고 있다. 수천 세대 이상의 대형 재개발에도 학생이 없어 새 학교를 설립하지 못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학군 등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부작용이 드러나는 과대 학교가 나오고 있다. 과소 학교와 과대 학교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봤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1호 '도시형캠퍼스'인 '강솔초 강현캠퍼스(가칭)'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지역인 고덕강일3지구의 경우 일반 초등학교를 설립하려면 학급 수 36개 이상, 학생 수 600~1000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서다. 하지만 이 지구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입주가 이어지고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세대가 많아 일부 수요를 흡수하는 상황이다. 도시형캠퍼스는 분교 형태라 소규모 학교의 문제로 지적되는 교사의 행정 부담이 크지 않고,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 편성도 가능하다.
경남도교육청이 지난달 자체투자심사만으로 소규모 학교인 의창중학교(가칭) 설립을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도 인구 쏠림 현상으로 학생 수가 매년 급증하는데 인근 중학교가 포화상태라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다. 의창중은 특수학급을 포함해 16학급이다. 광주시교육청도 지난해 말 자체투자심사를 통해 18학급 규모의 광산고를 신설키로 했다. 하남초등학교 폐교부지에 세워져 사업비를 300억원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경기도형 제2캠퍼스, 통합운영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으로 내년까지 초등학교 과밀학급을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형 제2캠퍼스는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9학급 이상의 규모로 신설된다. 경기도는 재개발 지역이 많은 만큼 학교 쏠림 현상이 심해 올해 예산에 학교 신설비만 1조3392억원(99개교), 학급 증설비는 640억원(103개교)을 편성한 상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기조로 학령인구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당장은 대규모 학교가 필요한 것처럼 보여도 수년 뒤, 수십년 뒤에 학교가 유지될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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