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찾은 '채 상병' 소속 대대장…"우리 부대원이어서 고마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의 소속 부대장이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15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포병7대대장 A 중령은 전날 경북 예천군 보문교를 찾았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쯤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인근에서 비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오후 11시 8분쯤 약 7㎞ 떨어진 고평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천=뉴스1) 남승렬 신성훈 기자 =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의 소속 부대장이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15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포병7대대장 A 중령은 전날 경북 예천군 보문교를 찾았다. 해병대 전투복 차림에 손에는 국화꽃을 들고 있었다.
A 중령은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내성천에 국화꽃을 바치고 술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전날(13일)에는 채 상병이 잠든 대전현충원을 찾아 고인을 참배했다.
A 중령은 방명록에 "사랑하는 나의 전우. 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한 채 그 어두운 곳에 혼자 있게 해 정말 미안하다. 우리 부대원이어서 고마웠고, 자랑스럽다. 대대장이 죽는 그날까지 너를 잊지 않을게"라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채 상병 순직 사고 이후 해병대에서 차별당했다며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또 변호인을 통해 부대장으로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모두 인정하지만, 다른 사람의 책임까지 떠안을 순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까지 자신이 질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임 전 사단장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동시에, A 중령이 수색 지침을 오해해 수중수색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채 상병 순직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일부 피의자들의 의견서 등을 검토하는 등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쯤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인근에서 비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오후 11시 8분쯤 약 7㎞ 떨어진 고평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