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해 입었어도 여전히 임시주거시설?…"대규모 수용 공간 없어 불가피"

이재규 기자 2024. 6. 15.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와 2017년 등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의 일부 학교가 여전히 임시 주거 시설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수해를 입은 운천초와 2022년 동주초, 2017년 피해를 본 모충초, 남성초, 수성초, 북이초, 남성중, 내수중, 흥덕고, 대성고 등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2023년 연이어 수해 입은 운천초 등 많은 학교 포함
내주 주민 대피시설 관련 논의 때 결정
15일 오전 사흘째 이어진 장맛비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운천초등학교가 침수돼 소방당국과 주민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3.7.15/ⓒ 뉴스1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지난해와 2017년 등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의 일부 학교가 여전히 임시 주거 시설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수해를 입은 운천초와 2022년 동주초, 2017년 피해를 본 모충초, 남성초, 수성초, 북이초, 남성중, 내수중, 흥덕고, 대성고 등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돼 있다.

주민 대피 시설은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게 지정해 놓은 곳이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이곳에 속한다.

운천초등학교는 2017년과 2023년 두 차례 수해로 인해 운동장 등이 침수됐다. 동주초도 2022년 장마철 폭우로 시청각실이 물에 잠겼다.

2017년에는 폭우로 모충초·남성초·수성초·북이초·남성중·내수중·흥덕고·대성고 등 학교 운동장, 건물 지하, 교실 등이 수해를 입고 지반이 붕괴 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수해 전례가 있음에도 청주시는 지난 1월 임시주거시설 리스트에서 위 학교를 포함해 최신화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임시주거시설은 재난 피해로 인한 대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정하게 돼 있다"며 "실제 재난으로 인해 임시주거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까운 곳에 대피시설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는 임시주거시설을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다음 주 개최하는 주민 대피 관련 회의에서 논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jaguar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