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해도 냉장고 된다”...온도 8.9도 확 낮아지는 ‘이것’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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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햇빛을 받아도 기존 섬유보다 표면온도가 약 8.9도 낮은 '쿨링' 섬유가 개발됐다.
미국 연구팀이 개발한 이 섬유는 폭염에서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한편 건물이나 자동차에 둘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개발된 섬유를 건물이나 자동차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개발된 섬유로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도시열섬 현상 등을 막는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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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차·의류 등 활용 가능
포천 쉬 미국 시카고대 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외부 열은 반사하고 신체에서 발산되는 복사열은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복사냉각 섬유를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섬유에 쓰이는 고분자 소재는 보통 자외선, 가시광선을 흡수하지 않지만 적외선은 잘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이 점에 주목하고 적외선을 반사하는 쿨링섬유를 개발했다. 광범위하게 빛을 산란시켜 내열성이 높은 플라스틱인 폴리메틸펜텐(PMP)과 단열 능력이 우수한 은 나노와이어(AgNW)를 소재로 사용해, 적외선을 반사시키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가시광선 역시 반사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서 섬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새 섬유는 셔츠나 드레스 등 일반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보다는 약 8.9도 낮았다. 심지어 스포츠용 의류 등 기존 쿨링 섬유에 비해서도 표면온도가 약 2.3도 낮았다.
연구팀은 개발된 섬유를 건물이나 자동차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폴리에틸렌 층을 둘러 더 두꺼운 섬유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면 건물이나 자동차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개발된 섬유로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도시열섬 현상 등을 막는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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