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컴백’ 대충돌… “원외 당 대표 문제 없다” vs “총선 패배 책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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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 내부에서 원외 당 대표 가능성과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원외 한계가 있다, 총선 책임론이 있다고 얘기한다'는 질문에 "당이 어려울 때 지금까지 비대위원장 분들은 대부분 다 원외 인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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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당 내부에서 원외 당 대표 가능성과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친한(한동훈)계’ 인사들은 원외라고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맞섰고, 당권 주자들은 총선 패배 책임론과 원외 인사 한계론을 내세웠다.
15일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 전 위원장은 최고위원 후보로 함께 뛸 사람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음 주 후반부쯤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 측 인사들은 출마에 힘을 실으며 원외 인사라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원외 한계가 있다, 총선 책임론이 있다고 얘기한다’는 질문에 “당이 어려울 때 지금까지 비대위원장 분들은 대부분 다 원외 인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이 어려울 때 왔는데 그때도 원외였다. 그 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되고,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원내 경험이 없는 것은 전체적 당 운영에 약간의 핸디캡이 될 수는 있겠지만 또 여러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두고 당권 주자들은 견제를 본격화하는 형국이다. 5선 중진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위원장을 겨냥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민생을 살릴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10 총선 과정에선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한동훈 체제가 안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인물이다. 나경원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전장의 중심이 국회인 만큼 원외 대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이 시점에 원외 대표가 필요한가. 앞으로 1년간은 국회 내에서 싸움이 이뤄진다. 주 전장이 국회 안”이라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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